부동산을 매도할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이 바로 양도소득세다. 특히 매매 차익이 클수록 세금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사전에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2025년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확대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글에서는 양도소득세 기본 개념부터 절세할 수 있는 실전 방법까지 정리해보았다.
양도소득세란? 기본 개념부터 알아보자
양도소득세는 부동산을 팔아서 얻은 차익(양도차익)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다. 쉽게 말해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팔았다면 그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세율은 보유 기간과 주택 수에 따라 달라지며, 1년 미만 보유한 주택의 경우 최고 70%까지 과세될 수 있다. 따라서 보유 기간을 늘리는 것이 절세의 첫 번째 방법이 될 수 있다.
- 1년 미만 보유 시: 양도차익의 70% 세율 적용
- 1년 이상~2년 미만 보유 시: 60% 세율 적용
- 2년 이상 보유 시: 기본세율(6~45%) 적용
사례 : 2023년에 아파트를 매입한 A씨는 단기 차익을 노리고 1년 만에 매도하려고 했지만, 양도세율이 70%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2년 이상 보유하는 것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덕분에 기본세율(6~45%)을 적용받아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양도소득세 절세하는 5가지 방법
양도세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보유 기간뿐만 아니라 실거주 여부, 증여 활용, 양도 시기 조정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1. 보유 기간을 길게 가져가기
앞서 설명했듯이 보유 기간이 2년 이상이면 세율이 대폭 낮아진다. 특히 3년 이상 보유하면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 3년 이상 보유 시 최대 24% 공제
- 10년 이상 보유 시 최대 40% 공제
- 15년 이상 보유 시 최대 80% 공제
사례 : B씨는 3년 전 매입한 아파트를 매도하려 했지만, 1년만 더 보유하면 장기보유특별공제 24%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1년을 더 보유한 후 매도하여 양도세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2.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 활용하기
1세대 1주택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9억 원(2025년 개정 시 12억 원 가능성 있음)**까지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비과세 요건
- 주택을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지역은 2년 이상 실거주 필요)
- 1가구 1주택 요건 충족
- 매매가 9억 원(개정 시 12억 원) 이하
사례 : C씨는 2025년 거주하던 집을 팔면서 비과세 요건을 다시 확인했다. 기존 9억 원 기준이 12억 원으로 상향되면서, 양도세를 한 푼도 내지 않고 매도할 수 있었다.
3.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 후 매도하기
양도세를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배우자나 자녀에게 미리 증여한 후 매도하는 것이다. 다만, 증여 후 5년 이내에 매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이월과세가 적용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배우자에게 증여 시 6억 원까지 비과세
- 자녀에게 증여 시 5천만 원까지 비과세
- 5년 이상 보유 후 매도 시 증여세 절세 효과
사례 : D씨는 시가 10억 원의 아파트를 아들에게 바로 양도하면 양도세 부담이 너무 커지는 것을 알고, 5년간 보유 후 매도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양도세와 증여세를 모두 절감할 수 있었다.
4. 양도 시기 조정하기
정부 정책에 따라 세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양도 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중요한 절세 전략이 될 수 있다.
- 양도세 중과세가 완화될 경우: 매도를 늦추는 것이 유리
- 세율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경우: 매도를 앞당기는 것이 유리
-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 시기 확인: 공제율이 올라가는 시점을 노려야 함
사례 : E씨는 2025년에 양도세 개편이 예상된다는 뉴스를 보고, 세율이 낮아진 이후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1천만 원 이상 절세할 수 있었다.
5. 임대사업자 등록 활용하기
다주택자라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것도 양도소득세를 절세하는 방법 중 하나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일정 기간 동안 매도를 하지 않아야 하지만, 양도세 감면과 종부세 합산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8년 이상 장기 임대 시 양도세 70% 감면
- 10년 이상 임대 시 장기보유특별공제 최대 80% 적용
-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혜택
사례 : F씨는 다주택자로서 세금 부담이 커지자, 한 채를 장기 임대주택으로 등록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결론: 양도소득세, 전략적으로 절세하자
양도소득세는 계획 없이 매도하면 큰 세금 부담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보유 기간을 늘리고, 비과세 요건을 활용하고, 증여나 임대사업자 등록 같은 절세 전략을 적용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 2년 이상 보유하여 기본세율 적용받기
- 3년 이상 보유 후 장기보유특별공제 활용하기
-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여 절세하기
-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 후 5년 이상 보유 후 매도하기
- 정부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양도 시기 조정하기
부동산 양도세는 정책 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하고 계획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