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가족에게 물려줄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증여세다. 증여세는 과세 표준에 따라 세율이 10%에서 최대 50%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계획 없이 증여하면 예상보다 많은 세금을 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합법적으로 증여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히 몇 가지 절세 전략을 활용하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 증여세의 기본 개념부터 2025년 절세 전략까지 쉽게 정리해보았다.
부동산 증여세란? 기본 개념부터 알아보자
증여세는 타인에게 무상으로 재산을 이전할 때 부과되는 세금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할 경우 자녀가 증여세를 내야 하며, 배우자 간 증여에도 일정 금액 이상이면 증여세가 부과된다.
증여세율(2024년 기준)
- 1억 원 이하: 10%
- 1억 원 초과~5억 원 이하: 20%
- 5억 원 초과~10억 원 이하: 30%
- 10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 40%
- 30억 원 초과: 50%
증여세는 누진세율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증여 금액이 클수록 세율도 높아진다. 따라서 적절한 증여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절세의 핵심이다.
사례 : A씨는 시가 10억 원의 아파트를 아들에게 증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대로 증여하면 3억 원이 넘는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10년 동안 나눠서 증여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세금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부동산 증여세 절세하는 5가지 방법
1. 배우자에게 먼저 증여한 후 자녀에게 증여하기
배우자에게 증여하는 경우 6억 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이를 활용하면 자녀에게 직접 증여하는 것보다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배우자에게 6억 원까지 증여 후
- 일정 기간(5년 이상) 보유한 후 자녀에게 증여하면 증여세 절감
사례 : B씨는 자녀에게 10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증여하려 했지만, 세금 부담이 커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배우자에게 먼저 6억 원을 증여한 뒤, 배우자가 일정 기간 보유한 후 자녀에게 다시 증여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통해 증여세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2. 10년 주기로 나눠서 증여하기
증여세는 일정 금액까지 면제되는 증여세 공제 한도가 있다. 이 공제 한도를 활용해 10년 단위로 나눠서 증여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성인 자녀: 10년 동안 5천만 원까지 비과세
- 미성년 자녀: 10년 동안 2천만 원까지 비과세
- 배우자: 10년 동안 6억 원까지 비과세
사례 : C씨는 자녀에게 2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증여하려고 했지만, 한 번에 증여하면 세금 부담이 컸다. 그래서 10년 주기로 5천만 원씩 나눠서 증여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세금 없이 부동산을 이전할 수 있었다.
3. 공시가격이 낮을 때 증여하기
증여세는 시가(실거래가) 또는 공시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공시가격이 낮을 때 증여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공시가격이 조정되기 전 낮은 가격에 증여
- 증여 후 공시가격이 상승하면 추가 세금 부담 없음
사례 : D씨는 보유 중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오를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공시가격이 낮을 때 미리 자녀에게 증여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1억 원에 대한 추가 증여세 부담을 피할 수 있었다.
4. 부동산 가격이 낮은 상태에서 증여 후 상승시키기
증여 후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 양도소득세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된 시기에 미리 증여하면 증여세도 절감할 수 있다.
-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부동산을 미리 증여
- 증여 후 가격 상승 시 양도세 부담 줄일 수 있음
사례 : E씨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재건축 이후 시세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래서 재건축 이전에 자녀에게 증여하는 전략을 선택했고, 낮은 시세로 증여세를 줄일 수 있었다.
5. 임대사업자로 등록 후 증여하기
부동산을 증여할 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일부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 시 증여세 감면 가능
- 일정 기간 임대 후 증여하면 세금 절감 효과
사례 : F씨는 다주택자로서 자녀에게 아파트를 증여하고 싶었지만, 세금 부담이 너무 컸다. 그래서 해당 아파트를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후 일정 기간 임대한 뒤 증여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증여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결론: 부동산 증여, 미리 계획하면 절세 가능
부동산을 증여할 때는 단순히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증여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배우자에게 먼저 증여 후 일정 기간 보유한 뒤 자녀에게 증여하기
- 10년 주기로 나눠서 증여하여 공제 혜택 최대한 활용하기
- 공시가격이 낮을 때 증여하여 세금 부담 줄이기
- 부동산 가격이 낮은 시기에 미리 증여한 후 가치 상승시키기
-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후 일정 기간 임대한 뒤 증여하기
부동산 증여는 세법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